[EVE] 슬픔에..

그래 그렇게 슬픔에 젖어
한번 울어보는것도 좋다.
이 모든것이 나의 것이니
그 순간에 젖어 보는것도 좋다.
무엇인가..
에써 답을 찾지말고
지금처럼 이렇게 질문을 던지고
알수 없는 그 언덕 넘어로
한번 가보자..

무엇을 원하는가..
그래 지금과 같은 때는 지금 뿐이지 않은가..
그냥 이렇게 하염없이 슬퍼도 해보자..
그리고 그 모든것을 나의 것으로 만들어 보자..

그 깊음에 너무 많이 빠지진 말자
그렇다고 빠지는것을 두려워하지도 말자..
우리에겐 항상 시간이라는것이 있지 않은가..

그래 지금처럼..
그렇게 신호를 보내자..
나도 알고.. 너도 아는것..
우리는 모든것을 알면서 자꾸 확인하려 한다는것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그래..
에써 답을 찾지말고
지금처럼 이렇게 질문을 던지고
알수 없는 그 언덕 넘어로
한번 가보자..

* 사랑이브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6-27 02:05)

[EVE] 허탈함에..

허탈함에 눈을 질끈 감고..
돌이켜 지난 나의 행적을 생각하면 무엇하리..
가슴을 후려쳐봐도 사라지지 않는
답답함에 목이 메어 무엇하리..
무엇 하나 잘해보자고..
고함치던 날.. 생각해 무엇하리..

그래 이젠
수증기 처럼 보이지 않게
훨훨 날려버리고..
내 답답함과 힘겨움을 멀리 던지고..
내 영혼이 내 이 한몸 벗삼아
즐겁게 즐겁게..
그렇게 한번 해보세..

뭐가 필요하겠느냐만..
단지 기운들이여..넘쳐 흘러 솟아 나길 바랄 뿐..
너 진정 너는 어디 갔느뇨..
니 글을 읽는 너 한몸 어디갔느뇨..
여기 있잖은가..
무엇이 벅차고 힘드리오..
잘하고 있네만..

[EVE] 나는 전사다.

그래 한번 싸워보자.

수렁아. 나를 더 깊이 빠뜨려 봐라.
군중아. 나에게 돌을 던져라.
핍박하는자여. 나에게 못을 박아라.
적군이여. 나에게 총을 쏘아라
강도여. 나에게 칼부림 하여라.

한번 해봐라.
진정 보고싶은것이 무언지 어디 한번 해봐라.
내가 좌절을 느끼는지 한번 해보자..

내 마음을 찢던, 나에게 욕설을 하던..
그래 어디 한번 해봐라..
내가 쓰러지는지 한번 해보자..

나에게 시련이 있는지 궁금하거든
아무렇게나 한번 해 봐라.
내가 포기하는지
내가 혀를 무는지
어디 한번 해보자.

전사가 무엇인지 진정 알고싶거든
나에게 아무거나 와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