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한자락 바람이 칼날이 되어
내 얼굴을 스치고 내 피를 보게 해달라며
끊임없이 귓가에서 소리지르는 그것은
언제나 이렇게 찾아와.. 찌르고..
또 찌른다..
차가움이라는것이 무색하게
그것은 나의 몸을 얼리다 못해
내 심장을 도려내어 그것에 찬서리를 내리고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나를 홀로이게 한다.
그래도 나는 사랑한다..
그것이 나를 낯낯이 가르고 갈라도
나는 저항하지 않고 사랑한다.
물씬 옛 추억의 따스함을 기억하게 해줄 수 있는것은
차가운 너 뿐 이리니..
2005 12 03
– 서울에 눈이온다..
캐나다에서 눈이라고는 꼴도보기싫더니..
막상 눈을보니.. 가슴한켠이 애리기만 하다..
눈은 어찌되었건.. 아름답다..